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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을 때 (삼상 21:10~22:2) 최요한 목사 > 설교 말씀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삼상 21:10~22:2) 최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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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6-08-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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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사방이 꽉 막혀서 도저히 빠져 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이런 상황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자 다윗의 장인인 사울은 사위인 다윗이 자신의 왕위를 노린다고 경계하고 불안해 했습니다. 결국 사울은 다윗을 여러 차례 죽이려고 하였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다윗은 모든 것을 버리고 달아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까지 도망하게 되었습니다. 가드라고 불리는 곳은 블레셋의 다섯 도시 가운데 하나이고, 다윗이 쳐죽인 골리앗의 고향 땅이고, 다윗이 여러 번 블레셋을 공격했던 도시였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제 발로 적진 깊숙이 원수에게 자기의 생명을 의탁하러 찾아간 것입니다. 이리 갈 수도, 저리 갈 수도 없는 도저히 길이 안보이는 상황에 다윗의 선택은 궁여지책으로 원수의 발 앞에라도 엎드려 살려달라고 애원할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다윗은 아기스가 원수인 자기를 죽이지나 않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그들 앞에서 미친 척 연기를 했습니다. 다윗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렇게 미친 척까지 했어야만 했는지 참 굴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골리앗 앞에서 그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한낮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런 짓까지 다윗은 하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다윗은 아기스에게서 쫓겨나 그 길로 도망쳐서 아둘람 굴로 갔습니다. 아둘람이란 말의 의미는 '피난처', '은신처'입니다. 다윗은 안식할 곳을 찾지 못하고 이곳 저곳, 심지어는 원수의 소굴 속에 까지 피해 다니는 방랑자 신세가 되었지만 그를 세워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신실했습니다. 다윗이 비록 신앙을 잃고 자기 목숨을 부지하게 위해 제사장을 속이고,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하나님께 굴욕을 선사했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그의 고난 중에 함께 하셨습니다. 다윗의 실망스러운 모습은 우리 인간의 한계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았던 사람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그 믿음을 자랑할 수는 없으며, 어떤 위기가 찾아오면 언제라도 아무 믿음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 게 연약한 우리들의 모습임을 다윗을 통해 잘 알게 해 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을 살아 가면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전혀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와서 도저히 빠져 나갈 길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인생에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맞닥뜨릴 때에도 길이 보이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보이지 않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곧 피난처입니다. 우리가 살 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도피성이요, 피난처이십니다. 우리가 구원받을 영원한 안식처가 곧 예수님이십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길, 그 길이 바로 예수님께 있습니다. 죄인들이 그 죄 씻음을 받고 영원히 안식할 수 있는 피난처가 예수님께 있고, 인생의 괴로움과 고통 속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생명의 길이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힘들면 힘들수록 더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살 길이 예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보이지 않는 길이 하나님 안에 있음을 아시고, 아버지 그 품 안에서 참된 안식을 얻으며, 피난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보존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더욱 더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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